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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열리는 기숙사 제비 뽑기

 3월 29일 일요일, 필립스 아카데미의 모든 기숙사 거주 학생들은 내년 기숙사를 결정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제비 뽑기에 참가하였다.

학생들이 뽑을 수 있는 추첨 숫자는 10,000대 부터 90,000대로, 학생들의 주거 학장 보좌역 겸 생물 선생 Rajesh Mundra는 낮은 숫자가 나올수록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과거 기숙사 제비 뽑기는 학생들이 직접 결과가 적힌 종이를 무작위로 뽑는 시스템 이었다. Mundra씨에 의하면, 과거 시스템은 학생들에게서 천차만별인 반응을 보이게 했다. 학장실은 학생들의 반응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제비 뽑기를 종이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했다.

Mundra씨는 “한명씩 종이를 추첨할때가 돼면 분위기는 진지해지고 학생들의 감정은 격해질때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학생들의 실망과 행복 사이에서 나는 반응들을 최대한 조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라고 의사를 밝혔다.

또 Mundra씨는 “모든 학생들은 숫자를 하나씩 배정 받습니다. 제비 뽑기 숫자의 범위가 넓은 만큼, 결과는 예측불능 입니다” 라고 현재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모든 학생들이 제비 뽑기에 참가한 이후에는 학장실과 클러스터 학장들이 각 기숙사에 학생들을 배정하는 작업에 몰두한다.

“학생들이 임의의 숫자를 하나씩 갖고있는 이 시스템은, 저희 클러스터 학장들이 제비 뽑기가 끝난후 며칠 안에 숫자와 우선권을 보고 바로 학생들의 기숙사를 정하는, 그야말로 무작위 추첨 시스템 입니다” 라고 Mundra씨가 덧붙였다.

클러스터 학장들은 학생들의 배치 결정을 도와주고 시스템에 대한 질문들에 답하는 기숙사 배정 과정의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맡는다.

“기숙사 배정 과정은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며, 저희는 학생들에게 최대한 넓은 폭의 기숙사 선택권 및 룸메이트 결정권을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저의 역할은 기숙사를 정하는것에 고민하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그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대답해 주는것이죠” 라고 Pine Knoll 클러스터 학장인 David Gardner가 말했다.

학생들의 궁금증은 여전히 해결할 수 없는 요소중 하나이지만, Mundra씨는 기숙사 배정 과정이 명쾌함과 기능성 면에서 모두 발전했다고 전했다.

“일단 사무 절차가 줄어들었습니다. 학장실과 클러스터 학장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정보를 모으고 대조할수있게 되었습니다. 제비 뽑기 숫자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며칠간 풀리지 않는 호기심은 어쩔수 없으나, 그편이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게 해준것같습니다” 라며 Mundra씨가 말했다.

Tanvi Kanchinadam ’19 같은 학생들은 이 시스템이 좀 더 바뀌어야 한다고 의사를 밝힌다. Kanchinadam씨는 만약 앞으로 시스템에 변화를 준다면 충분히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면으로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더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 현재 기숙사 배정 시스템은 개선되거나 그 과정을 일찍 학생들에게 명확히 알려야 합니다. 만약 개선이 가능하다면 온전히 교직원들의 생각에 의지하는것 보다는 학생들의 견해를 더 받아들여야 합니다” 라고 Kanchinadam씨가 설명했다.

Melanie Cheung ’20 은 작년 제비 뽑기에서 높은 숫자를 받아 그녀가 원하던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다 잘 될것이라는 Cheung씨의 신념처럼 결과적으로 그녀의 기숙사 배정 만족도는 높았다.

“저는 작년에 싱글룸[혼자 사는 방]을 요청했지만 제 숫자가 너무 높은 결과로 싱글룸에 배정받지 못하였습니다. 제 제비 뽑기 숫자가 좋지 않아서 싱글룸을 못 받은거죠” 라고 Cheung씨가 설명했다.

“하지만 저는 지금 현재 룸메이트와 정말 잘지내고 있고 내년에도 같이 방을 쓸 예정이에요. [제비 뽑기]는 조금 불편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굉장히 잘 배정된것 같아요” 라고 Cheung씨가 덧붙였다.

한편 Mundra씨는 같이 기숙사내 사람들과 기숙사의 위치가 중요하긴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필립스 아카데미 기숙사 거주 학생의 특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학생들에게 만족스러운 기숙사 선택권이 주어진다는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립스 아카데미에서는 분명 기숙사내 사람들과 기숙사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어디에 살든 모두 근사한 사람들과 생활할 수 있습니다” 라고 Mundra씨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10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기숙사 배정 결과에 대한 행복과 실망감이 있을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결과에 최대한 순응 해주고 우수한 환경에서 근사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것이 또 하나의 특권이라는것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바 입니다” 라고 끝마쳤다.